Serum bilirubin level and cancer risk in Korean men and women

역학보건통계전공/석사연구배경 빌리루빈은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여러 질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나 암과의 관련성을 본 연구는 미흡하며 기존의 연구는 소수 암 종에 국한되었다. 더구나 총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연구는 찾기 힘들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정상범위 내 빌리루빈 (직접 빌리루빈, 간접 빌리루빈, 총 빌리루빈)과 여러 암 (전체 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관암,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뇌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나아가, 흡연이 빌리루빈과 여러 암의 관련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18개 건강검진센터에 최소 한번 이상 방문한 30-74세 남녀 303,46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혈액에서 총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 농도를 측정하였고 간접 빌리루빈은 총 빌리루빈 측정값에서 직접 빌리루빈 값을 뺀 값으로 정의하였다. 정상범위 내의 빌리루빈 농도가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콕스 비례위험 모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남자에서 직접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질수록 전체 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방광암, 백혈병 발생 위험이 감소하였다. 또한 총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질수록 전체 암, 폐암, 방광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였다. 총 빌리루빈과 방광암의 역의 관련성은 비흡연자 남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을 때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흡연상태에 따라 빌리루빈 농도와 폐암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을 때에는, 현재흡연자에서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할수록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정상범위 내에서 총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할수록 전체 암, 폐암, 방광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하였다. 또한 총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과 간접 빌리루빈으로 구분하였을 때, 직접 빌리루빈이 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빌리루빈을 암 발생 예측지표 및 현재흡연자에게서 폐암 고위험 군을 선별할 수 있는 임상적 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밝히는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restric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