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병리학협동과정뇌성마비 아동의 경우, 섭식 장애와 마비말장애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관련된 구강 기제에 대한 고려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경직형(spastic) 뇌성마비 아동의 경우, 신체 근육의 긴장도가 높으며 저작 시 입술, 혀, 턱 등의 구강 기제의 움직임이 저하되고 비정상적인 구강 반사 패턴이 나타난다. 또한 조음 시 자음과 모음의 왜곡과 동시에 말의 속도, 강세, 쉼, 리듬 등 비정상적인 양상을 보인다. 본 연구는 입술, 혀, 턱과 같은 구어 산출의 하부 기관의 기능을 분류하여 경직형 뇌성마비 아동의 저작 능력과 조음 능력 간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려 하였다. 이를 통해, 저작 능력의 정도를 파악하여 섭식 기능이 구어 전 단계(pre-speech)에 완성되어야 하는 과업으로써 조음 능력과 관련성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며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단받은 만 7-12세 연령의 경직형 뇌성마비 아동 25명(남13, 여12)이었다. 먼저, 저작 능력의 경우 아동 섭식-삼킴평가 프로토콜(FEP-C)의 일부 문항을 선별 사용하여 물과 세 가지 재질의 음식(요플레, 두부, 새우깡)에 대한 아동의 저작 능력을 평가하였다. 두 번째, 조음 능력의 경우 아동용 발음평가(APAC)를 활용하여 청지각적 평가를 통해 조음 정확도를 측정하였다. 또한 음향학적 평가는 Praat 분석을 통하여, 단모음(/아/, 에(애)/, 이/, 우/)의 모음 공간 면적(vowel space a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