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 2015. 2. 이지영.장구는 전통음악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반하며 각 분야별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주법이 전해진다. 20세기 이후 대부분의 창작음악에서 장구는 전통의 연주방식과 큰 차이 없이 연주되었고, 장구의 새로운 주법이나 음색의 개발 등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2013년 작곡된 강효지의 작품 ≪Composed Artemis≫에서 나타난 장구의 주법을 살펴보면서 특히 전통음악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새로운 주법들을 분류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장구의 연주법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Composed Artemis≫에서는 장구의 전통적인 주법과 함께 전통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표현 기법이 나타난다. 손과 채를 사용한 다양한 접근과 악기 내부에서의 타점의 변화, 서양음악어법의 차용과 특수한 효과를 통하여 장구 연주의 표현을 확대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구의 새로운 연주법들은 도구, 위치, 방법의 변화로 구분될 수 있다. 도구의 변화로는 채손, 양손, 양손 궁채, 다섯 손가락, 주먹, 손끝, 엄지손가락, 궁채의 중간부분 등으로 나타나며, 위치의 변화로는 테와 줄, 궁편의 변죽이, 방법의 변화로는 넘김채의 변용과 돌려치기, 긁어내기와 함께 클러스터(cluster), 트레몰로(tremolo), 글리산도(glissando) 및 장구를 굴리고, 흔들고, 뒤집어 손으로 연주하는 연주법이 제시되었다. 장구 연주법의 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