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행정대학원 행정학과(행정학전공), 2019. 2. 정광호.본 연구는 한국 공무원의 공직봉사동기의 하위차원동기가 한국의 사회문화·제도적 맥락이 배태되어 있는 직무수행 상황에서의 부패인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한 연구이다. 통상적으로 공직부패를 억제할 수 있을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공직봉사동기(PSM)이다. 공직봉사동기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전체의 이익 혹은 공공선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개인의 특성으로 이해되므로, 공직봉사동기가 높은 공무원은 개인 수준에서 부패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견해가 점차 제시되고 있다. 결국 부패는 개인이 저지르는 일탈행동이라는 것에 집중하여, 공직봉사동기 수준이 높은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이 한국공직에서의 부패를 억제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연구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직봉사동기가 개인 수준에서의 부패인식을 엄격하게 만듦으로써 부패행위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할지라도,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즉,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공직봉사동기가 작동할 것인지가 의문이다. 특히 공직봉사동기 이론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미국의 풍토에서 시작된 이론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풍토에서는 맥락상 공직봉사동기가 변형되어 나타날 것이라는 의심으로부터 문제의식을 제기하였다. 이것은 부패라는 것이 사회문화적·제도적 요인, 예컨대, 연고주의, 온정주의, 권위주의적 행정전통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