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2021. 2. 김선구.왜 기업들은 특성이 다른 여러가지 자본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가? 특히 기업과 투자자 간 잠재적 사업 성과에 관한 정보의 비대칭 문제는 기업들의 자본 구조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 때 기업마다 최적의 자본 구조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을 토대로 좀 더 현실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두가지 측면에서 다르게 접근하였다. 첫째,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부채의 종류를 은행 대출과 자본 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기업과 투자자 간 사업 수익에 관한 비대칭 정보와 함께 기업이 부채로 자본 조달 시 채무 불이행에 따른 파산 비용을 고려하였다. 여기서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은 사업의 잠재적 수익에 관한 불확실성이 아니라 기업이 선택하는 행동에 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생긴다고 보았다. 분석을 통해 주식이 채권보다 기업에게 더 큰 유인을 줄 수 있는 경우를 도출하였다. 이것은 역선택 문제를 고려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기업이 주식보다 부채로 자본을 조달하면 항상 정보의 비대칭에 따른 비효율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주장과 다른 결과이고 어떤 경우에는 주식이 부채보다 우월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분석을 통해 은행 대출이 채권보다 기업에게 더 큰 유인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보였다. 은행의 감시가 기업이 좋은 사업 성과를 위해 더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