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2018. 2. 최승언.과학교육의 관심은 과학 지식에 대해 배우는 것(Learning Science)에서 과학 하는 방법(Learning how to Science)을 배우는 것으로 이동해왔다. 과학자들이 지식을 생산해내는 과정은 개인 내부의 인지적과정이 아니라 사회적인 합의의 과정이라는 인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또래의 학생들과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는 사회적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과학 학습에 대한 요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과학교육학계에서는 이러한 학습의 사회적 관점을 반영하여 과학적 모델의 사회적 구성이라는 수업 형태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소집단을 중심으로 한 모델링 수업이 구성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지혜를 결집하는 생산적인 학습 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소집단 중심의 모델링 수업에서 학생들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의 1,2 학년 학생(N=23)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모델의 사회적 구성 수업을 진행하였다. 기후변화를 설명하는 모델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집단 내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었으며, 상호작용의 질을 판단하기 위한 준거로 집단지성의 개념을 적용하였다. 소집단의 모델링 수행에서 나타나는 집단지성의 조건으로 다양성, 분산화, 독립성, 공동조절의 양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