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인하여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인의 역할 상실, 수입 감소, 건강 악화, 사회적 부양 및 보호 등 사회적인 문제들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노인의 직업과 우울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나, 노인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장기 직업이 아닌 현재 직업을 반영하였거나, 직업의 유형과 그 유형에 따른 지위를 재분류하여 우울과의 관련성을 비교 분석하였을 뿐 종사상 지위의 특수성까지 반영하지 못하였고,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인의 인구사회적 요인, 건강행태요인, 건강상태 및 기능요인, 사회적 지지 및 환경요인을 모두 보정하여 분석을 시행한 연구는 미흡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노인의 이러한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여 최장기 직업의 직종과 종사상 지위에 따른 우울과의 관련성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사회적 요인과 우울증의 관계나 그 효과가 성별마다 차이가 있다는 결과를 토대로 하여, 성별을 나누어 분석하고, 장기화된 노년기의 삶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후기 노인에 있어서 최장기 직종과 종사상 지위에 따른 우울과의 관계를 추가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녀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노인실태조사(2020) 원시 자료를 이용하여, 노인의 최장기 직업의 직종 및 종사상 지위와 우울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행되었으며, 65세 이상 노인 전체 대상자 10,097명 중 결측치 등을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