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2012. 8. 김형숙.이 논문은 미술 교과서에서 전통에 관한 내용을 어떻게 서술해 왔는지 고찰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한 연구이다. 기존의 교과서 연구에서 주로 수행해 온 내용 체계 분석과는 달리, 텍스트가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역사적 배경과의 관련 속에서 고찰하여 전통에 대한 인식의 사회적 기원을 추적하였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까지 미술 교과서에서 전통과 관련하여 어떤 내용을 다루어 왔는가? 둘째, 미술 교과서에서 전통의 의미를 정의한 주체는 누구였으며, 어떤 목적을 위해 전통을 강조해 왔는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1차부터 7차 교육과정에서 전통과 관련하여 제시하는 교육 목표와 지침을 살펴보며 국가가 전통문화 교육을 강조한 목적과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중등 미술 교과서에서 전통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태도와 서술 방식을 반성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학계의 연구에 따라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이 확장되어 갔지만, 미술 교과서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더디게 반영되었으며 고정된 인식 틀에 의거해 기존의 지식을 반복적으로 재생산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 고정된 인식 틀은 정치·문화·사상의 흐름과도 관련되어 복잡하고도 튼튼한 구조를 가진다. 둘째, 교과서에 실릴 지식을 선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