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간호학과, 2015. 2. 김금순.직장암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종이며 저위전방절제술은 직장암의 표준치료로 직장암을 진단받은 대다수의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 저위전방절제술을 받은 후 90%에 이르는 환자들이 증상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수술 후 잦은 배변, 급박감, 잔변감, 변누출, 변실금 등의 증상이 중복적으로 나타나는 저위전방절제증후군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저위전방절제술 환자의 삶의 질에 현저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배변이라는 지극히 노출하기 꺼려하는 개인적 부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양적 연구로는 환자의 경험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현상학적 연구로서 저위전방절제술을 받은 직장암 환자의 질병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연구참여자는 저위전방절제술을 받은 후, 3개월이 경과하고 5년 미만인 직장암 환자 11명으로, 개별 심층 면담을 통해 질적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MAXQDA 10 질적자료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Colaizzi (1978)의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으며 Merleau-Ponty (1945/2002)의 몸의 현상학의 견지에서 기술되었다. 본 연구 결과 저위전방절제술을 받은 직장암 환자의 질병 경험에 대해 5개의 주제모음과 10개의 주제로 도출하였다. 1) 제 1주제 모음인 송두리째 빼앗긴 몸은 참여자가 직장암을 진단받고 저위전방절제술을 받기까지의 과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