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다양성 구현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방송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지상파 방송시대는 물론이고 특히, 지난 십년여 기간동안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새로운 매체의 도입을 통한 다채널 다매체의 새로운 방송환경이 시청자들에게 과연 실질적인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제공하는가의 문제는 여러 연구에서 논의되어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에서 항상 문제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어떻게 측정하는가이다. 기존 연구에서 다양성을 측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유사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을 범주화하여 프로그램 유형을 구성한 후 이를 토대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 유형모텔의 실증적 타당성을 검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또한 프로그램 유형모델을 통해 다양성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측정공식도 제시되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각 프로그램 유형에 대한 시청자의 시청률자료를 통해,시청자들은 동일 프로그램 유형내(intra-type)에서 보다 상이한 프로그램 유형간(inter-type)에서 더 차별화된 내용을 인식한다는 것을 회귀분석 방법을 통해 검증함으로써 프로그램 유형모델의 타당성을 입증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유형모델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최소값 0에서 최대값 1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성 측정공식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다양성 측정공식을 적용하여, 시청자는 텔레비전 채널의 종적 다양성을 측정하여 각 채널이 얼마나 균형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방송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