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2023. 8. 임동균.본 연구는 상이한 정치적 이념을 대표하는 다양한 정치적 주체들이 공통적으로 서민 친화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향에 주목하여, 그들의 이러한 시도가 실질적으로 유권자의 선호와 선택에 유효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에 대해 상징정치 이론을 바탕으로 서민이라는 문화적 상징요인, 즉 사람들 사이에 공유하는 상징 또는 의미의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동시에 이슈/특성 소유권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이러한 상징의 영향이 대상 및 주체에 따라 이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연구 논점을 제기한다. 첫째, 정치인의 서민 친화적 이미지는 실질적으로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정치인의 서민 친화적 이미지의 영향은 유권자는 물론 모든 정치인, 정당에 동일하게 적용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행된 2022년 「정치인식조사」자료를 사용하여 OLS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후보 및 정당의 호감도는 유력 후보 및 양대 정당, 즉 윤석열,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응답자의 호감도를 측정하였다. 특히 계층편향성, 즉 후보 및 정당이 가난한 사람들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부자들 편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과 이들에 대한 호감도의 관계를 경험적으로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기존 연구에서 주요하게 다룬 요인들을 고려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