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강성는 한 물질에서 두 개 이상의 강성이 존재하는 성질로 많은 경우 자성정렬과 전기분극이 함께 존재하는 물질을 의미한다. 다강체 가운데 자기전기 상호작용이 큰 경우 자기장으로 전극분극을 제어하거나 전기장으로 자기분극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의 기작을 이해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큰 관심을 이끈다. 또한 멀티 비트 메모리, 자기장 센서와 같이 다음세대 소자로의 응용가능성 때문에 2002년 초기 연구 이후 20년 동안 꾸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본 논문에서는 거의 에피텍셜에 가까운 Co2Z타입의 헥사페라이트 Ba0.3Sr2.7Co2Fe24O41 (BSCFO)박막에서 처음으로 거대한 정적 자기전기상호작용을 구현하였다. BSCFO 박막은 SrTiO3 기판 위에 성장시켰으며, X선 회절과 주사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기판 및 박막의 결정방향을 분석할 수 있었다. BSCFO 박막은 10 K에서 유도되는 유전분극의 크기가 ~625 μC/m2로 기존 다강체 박막 혹은 단결정 중에도 높은 값을 기록했고,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최대 370 K에서도 전기자기적 준비과정에 따른 4개의 다른 전기분극 곡선을 얻을 수 있었다. 전기분극의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해 회전 자기전기감수율 실험을 수행하였다. 회전 자기전기감수율 실험을 통해 박막에서의 메커니즘이 p-d 오비탈 혼성이 지배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팔면체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자성이온과 가까운 산소 원자면이 무질서 할수록 전기분극의 값이 커지는 특성을 발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