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병세균인 Edwardsiella piscicida는 담수와 해수에 서식하는 어류에 에드와드증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감염원은 전세계적으로 수산양식업에 거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 어류용 백신 개발의 경제적 한계로 수산양식업에서는 세균성 감염 치료를 위해 주로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항생제의 오남용은 다재약재내성균의 등장을 유도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E. piscicida는 생물막을 포함한 다양한 병원성 인자를 가지고 있다. 생물막은 자연환경 표면에 부착하고 숙주에 군집화를 이루며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물막 형성은 물리적, 화학적 신호에 의해 조절되지만, E. piscicida의 생물막 형성 조절기전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다양한 병원성 세균에서의 선행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물막 형성은 항생제의 부억제성 농도에 의해 조절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산양식업에서 널리 쓰이는 에리트로마이신의 부억제성 농도가 E. piscicida의 생물막 형성을 조절하며, 이로 인한 병원성 인자 발현 및 숙주에서의 감염성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RNA-seq DEG분석을 통하여, 에리트로마이신의 부억제성 농도는 E. piscicida의 type 1 fimbrial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운동성 관련 유전자의 발현은 감소시킴을 확인하였다. DEG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에리트로마이신의 부억제성 농도에 노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