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근육량에 따라 혈압의 변화추이를 알고자 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육감소증(sarcopenia)은 특히 노인에서 대사증후군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근육감소증 범주까지 포함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많은 근육량이 혈압을 낮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상대적 사지 근육량의 증감에 따라 혈압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다른 변수들이 근육량과의 관계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2008~2011년에 시행된 제4기~제5기 1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했던 13,703명의 자료를 이용하여 단면 연구를 시행하였다. 복합표본 자료에 대한 복합표본설계 로지스틱(survey logistic) 회귀분석과 다항 로지스틱(Multinomial Logistic)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상대적 사지 근육량과 혈압(수축기 2, 3차 평균과 이완기 2, 3차 평균 혈압)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성별을 층화하여 분석을 시행하였다. 대상자는 13,703명으로 남성은 5,871명, 여성은 7,862명이었고, 남녀 평균 나이는 46세였다. 개인소득, 1주일간 저항성 운동 횟수, 1주일간 유연성 운동 횟수 등의 변수들이 사지 근육량 4분위 그룹 간 차이를 보였다. 교란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뒤, 전체 대상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근육량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남성에서 상대적 사지 근육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