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공과대학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2019. 8. 황준석.기술 진보는 경제 성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지만, 중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 감소와 함께 고숙련 및 저숙련 노동 수요를 증가시켜 고용 양극화를 주도해왔다. 장기적인 구조적 저성장, 투자 및 고용 부진, 고령화 등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동시에 기술로 인한 충격과 변화의 속도를 통제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정책 입안자들은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의 정도와 깊이를 이해하고 기술의 양면을 고려해야 한다. 노동시장 내 심화되는 불평등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기술 진보가 숙련된 기술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일어나 발생한 저학력과 고학력 근로자 간 임금격차에 관한 숙련편향적 기술변화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가설은 고숙련 및 저숙련 노동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중숙련 노동 수요만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정형대체적 기술변화 가설은 반복적이며 잘 정의되고 쉽게 코드화 될 수 있는 직무들이 컴퓨터나 기계와 같은 기술로 쉽게 대체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의 경우, 기존 연구들은 2000년 중반까지 숙련편향적 기술변화에 의한 숙련프리미엄이 유효하게 나타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학력프리미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양극화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지만, 기술의 정형적 직무 대체로 이를 확인한 국내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