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2019. 2. Jung, Hyun Joo.이 논문은 민족정체성을 구축하는 공간의 생산 과정 속에서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연구 지역을 Kizilay Square와 Taksim Republican Square로 선정했는데 두 군데 모두 공화당 정권 당시 세속적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의 상징적 공간이었으며 이후에는, 종교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한,이 두 광장의 형식, 기능 및 의미가 이 곳에서 일어난 폭동, 사회 운동, 정치적 긴장과 합의 등에 따라 변해왔기 때문이다. 초기 공화당 시대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는 민족 정체성과 민족 의식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이 기념비에 애국적 상징성을 부여함으로 민족 정체성을 구축해 나갔다. 터키 공화국의 수도인 앙카라는 새 정권을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왔다. 더욱이 이스탄불은 오토만 제국의 옛 정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재설계되었고 오토만 제국-이슬람 유산은 의도적으로 거부 당했다. 특히, 앙카라의 Kizilay 광장과 이스탄불의 탁심 공화당 광장 (Taksim Republican Squares)은 당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국가 정체성을 재형성하며 남은 대표적 유산이다. 1923년부터 1950년대까지 초기 공화당 정권의 세속적 터키 민족주의가 다른 대립적인 이데올로기를 지배했다. 이 당시 국가와 종교는 분리되어 국가가 주체적으로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