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 2019. 2. 박영목.디자이너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디자인 사고라고 일컫는다. 디자이너들이 다른 전문가들과 다른 지식 체계를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여러 학자들은 주장한다(Cross, Christiaans and Dorst, 1996/Lawson, 2005). 디자인 사고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무엇을 알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머릿속에서 내재적으로 정보가 처리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본 연구는 디자이너가 머릿속에 떠올렸던 개념이 현실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연구의 목표는 디자이너의 생각, 의도의 집합인 콘셉트(concept)라는 추상적인 정보가 디자인 행위를 거쳐서 상징적인 글이나 형태를 묘사하는 스케치와 같은 표현물(representation)로 재현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사고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디자인 콘셉트가 반영되어진 표현물을 직접 관찰하고 표현물들의 관계를 파악하면 콘셉트가 표현되는 과정에서 정보들이 처리되는 특성, 패턴, 구조의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를 가졌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서 조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디자인 사고의 개념, 디자인 콘셉트 표현 방법을 이론적으로 고찰하였다. 관찰과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