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search related to real Hwan-Sang space about ㅁ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조소과, 2018. 2. 오귀원.초록 대부분 실재와 환상은 반대의 개념으로 쓰인다. 실재(實在)는 실제로의 존재를 일컫는 것이고, 환상(幻想)은 현실적이지 못한 헛된 생각이나 공상이다. 반면 본인의 작업에서 쓰이는 단어인 환상은 위에서 언급한 통상적인 환상에 대한 의미와는 다르게, 둘레 환(環)에 형상 상(象)을 쓰는 환상(環象)으로, 주위를 둘러싸는 일체의 현상에 대한 의미에 더 가깝다. 본인에게 이번 연구의 제목인 실재하는 환상은 실재와 환상의 이분적인 개념보다는 작업 안에서 같은 형식으로 이해되는 것으로, 실존하는 작업 전체를 둘러싼 일체의 현상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과학자와 음악가들이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과학자들은 원자나 에너지같이 형태가 없는 것을 이해하려고 하는 염원을 가지며, 그것을 언어나 기호를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또한, 음악가들은 보이지 않는 음을 신비스러운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유학 생활을 통해 프랑스어와 한글의 언어가 단순한 언어적 차원으로만 해석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국어인 한글에 의해 설계된 본인의 사고로부터 다른 언어를 받아들이면서 느껴온 새로운 인지적 차원 때문일 것이다. 본인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미 전달의 기능으로만 해석되어야 할 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일과 같은 마음으로 이해될 수 있다. 결국, 본인은 본인의 작업에서 느껴지는 현상을 뜻하는 특정 언어인 ㅁ[미음]을 만들게 되었다. ㅁ은 한글의 언어체계로부터 온 것이며, 음성으로는 [미음]이라고 발음된다. 이것은 본인에게 한글로 몸, 물질, 마음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하며, 사각의 형태로부터 작업의 내부와 외부, 안과 밖의 관계를 인지하게 한다. 이리저리 놓여 있는 여러 작품이 전체로 보이는 형상과 그 형상을 둘러싸는 띠를 감지할 때의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다. ㅁ은 매우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이지만 본인의 감각을 통해 읽히는 작업의 새로운 언어이자 실재하는 환상(環象) 공간이다. 작업 안 모든 구성 요소는 본인이 가지는 개인의 미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정서적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가가 미세하게 벗어난 음정이나 박자를 조율하며 전체 곡을 완성해 가듯이, 본인 또한 작업의 작은 구성 하나하나를 잘 조합하고 배치해가며 전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작업 안 모든 것은 순환하는 공기, 물, 소리와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본인의 행위를 통해 동적이고 정적인 균형감, 흐름, 반복에 따라 쌓이는 밀도를 만든다. 이것들은 본인이 ㅁ[미음]을 지각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며,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는 내면에서 작용하는 인지구조나 경험 때문에 형성된 관념과 관련되어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념이 만들어지게 된 본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ㅁ에 관한 내용과 본인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안과 밖으로 ㅁ이 형성되어온 형성과정, ㅁ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관람객에 대해 논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ㅁ이 관람객에게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본 연구의 내용을 마무리 지었다.Ⅰ. 들어가며 1 Ⅱ. 본론 4 1. ㅁ[미음] 4 2. 반 demie [여성명사] 6 2-1. 작품소개 14 3. 안 DEDANS [남성명사] 18 3-1. 작품소개 23 4. 밖 DEHORS [남성명사] 41 4-1. 작품소개 46 5. ㅁ을 넘나드는 관람객 53 Ⅲ. 마치며 55 작품목차 57 참고문헌 59 Abstract 60Ma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