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2018. 2. 전형준.국문초록】 한국 작가 김동리와 중국 작가 선충원(沈從文)은 20세기 30년대부터 토속적이면서 민족적이고 지역문화색채가 농후한 작품으로 당대문단에서 독보적인 문학성과를 이루었다. 두 작가의 창작활동을 고찰해 보면 비슷한 점들이 많다. 그들의 본향(本鄕)문화의 농후한 샤머니즘적인 분위기, 신라의 화랑도의 호국보민(護國保民)사상과 초(楚)문화의 상무(尙武)·협객(遊俠)정신, 휴머니즘에 기반을 둔 순수문학정신, 자연에 대한 사랑,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로부터 문학을 시작한 동기, 반근대성, 인간과 신의 소통, 자연으로의 회귀, 구경적인 삶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 을 들 수 있다. 김동리와 선충원 소설의 샤머니즘을 비교 연구하는 것은 그들의 문학적 정체성과 가치를 규명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장에서는 본 논문의 핵심주제인 샤머니즘 개념을 고찰하고 재개념화 하였다. 3장에서는 김동리와 선충원(沈從文) 두 작가의 고향인 경주와 샹시(湘西)를 중심으로 그들의 본향(本鄕)문화인 신라문화와 초(楚)문화에 대하여 고찰하였고, 김동리와 선충원의 죽음에 대한 태도, 문학적 소양, 순수문학을 지향한 문학관을 살펴보았다. 경주는 신라의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화랑도를 비롯한 무속신앙과 원천적 민족정신이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신화적 공간이다. 신라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예술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