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대학 음악과, 2017. 8. 이경선.본고는 오토리노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1879-1936)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나단조(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B minor Op. 110, 1917)의 악곡분석과 폴리미터 연주법에 관한 연구 논문이다. 필자는 본 작품을 2016년 가을 학기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연주회 독주 프로그램 중 한 곡으로 연주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하여 석사과정 졸업 논문 주제로 택하였다. 레스피기의 작품들은 바로크, 르네상스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탈리아 문화가 꽃핀 시대에 대한 동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악 작품에서도 과거의 전통과, 당시의 새로운 수법을 자유롭게 절충시켰다. 본고에서 살펴보려는 그의 작품 속에서도 고전시대에 유행했던 소나타 형식과, 낭만시대 작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2도 관계로의 전조나 폴리미터의 사용이 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본고의 Ⅱ장에서는 레스피기 를 형식, 조성, 화성, 선율, 리듬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았다. 그는 그의 에서 소나타 형식, 3부 형식, 파사칼리아와 같은 전통적 틀을 사용하였고, 그 틀 속에서 신고전주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2도 관계로의 전조나, 폴리미터의 사용과 함께, 후기 낭만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순환형식이나, 성격변주 기법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