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 2013. 2. 양경숙.현재 해금은 악기의 구조적인 한계를 넘어 효과적인 연주법으로 다양한 작품을 창출하고 있다. 해금 창작곡의 연주는 주로 전통적인 연주법에 기인하되 일관된 규칙이 없으며, 작품을 해석하여 연주하는 연주자의 역량에 의해 곡의 완성도가 좌우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전통음악의 연주법에서 발견한 규칙을 토대로 해금 창작곡의 연주법을 정리하여 체계화하고자 하였다. 본 고에서 살펴본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해금 운지법(Fingering)은 『악학궤범』과 현행 전통음악의 운지법을 분석함으로써 운지의 기준은 2律, 역안의 기준은 1律이라는 일정한 규칙을 도출하여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포지션 내에서 12음의 음정을 발음하도록 구성하였다. 즉 지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본 운지법의 틀을 구성하였고, 이 틀을 기본으로 하여 각 조성별 음계와 음역, 중심음을 고려한 포지션의 선택방법과 기준을 살폈다. 전통음악에서 발견한 음정 발음의 규칙을 바탕으로 하여 한 옥타브 내의 모든 상대음을 유현 1指 포지션에 두고 음계를 쌓아 음정 간격에 따른 운지유형을 파악한 결과, 이 중 5개의 상대음이 유현 1指 포지션으로 선택 가능함을 알았고, 이 5개의 포지션에 따른 운지유형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해금에서 포지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25개의 절대음을 기준으로 하여 15개의 조성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지유형을 살핀 결과, 총 154개의 운지유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