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보건학과 보건정책관리학전공, 2016. 8. 조병희.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의료화의 실재 및 경향을 탐색하기 위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진단과 처방 양상을 분석하여 의료화를 계량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맞춤형DB를 통해 지난 10년(2003∼2012년)동안 청구된 모든 진단과 처방 자료를 살펴보았다.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ADHD의 진단과 처방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였다. 연구 결과 중 특히 성인에서의 진단증가와 중·고등학생에서의 처방증가는 Conrad의 ADHD에 대한 의료화 경향이 아동 및 청소년의 과잉행동을 의료적 문제로 다루게 되는 것에서 성인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는 주장과 일치하였으며, 한국 사회에서도 정신의학계를 필두로 한 ADHD 진단과 약물치료의 확장이 2000년대 초반에는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에 집중되었던 반면 2010년을 지나며 대상이 성인으로 확대되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기존에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약제의 off-lable 사용 및 ADHD 치료가 아닌 학습력 증강을 위한 사용의 경향 역시 건강보험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료 기록 없이 청구 자료를 통해 살펴본 결과로는 개인이 실제 임상환경에서 겪는 진단 및 처방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학습력 증강을 위한 약물 사용과 실제 처방 사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