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과 한국어교육전공, 2016. 8. 구본관.재외동포 자녀들은 한국어를 제1 언어로 습득함에도 불구하고 곧 해당 사회의 주류 언어로의 언어 전환 과정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로 인해 그들의 한국어는 일정 수준의 어휘나 구문을 넘어서 더 이상 발달하기 어렵다. 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구문에 노출될 기회가 적기 때문에 통사적으로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의 문장 산출 능력이 특히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계승어 학습자의 실제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통사 복잡성 발달 연구는 이들이 한층 더 깊이 있는 언어를 산출하도록 돕는 것과 관련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에 본고에서는 재미동포 청소년 학습자들의 작문 자료를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한국어 숙달도 및 연령에 따른 통사 복잡성의 발달 양상과 관련 문법항목의 사용 양상을 유사종단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이를 통해 재미동포 대상 계승어 교육에 대한 함의를 도출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계승어 교육의 의미를 고찰하고 재미동포 한국어 학습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문헌 연구 및 설문조사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재미동포 청소년들의 언어 전환이 매우 급속도로 진행된다는 점, 미국 내 약 1천 개의 한글학교가 이들의 계승어 교육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계승어를 학습하는 데에는 대학 입학이나 취업과 같은 현실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 후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