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언론정보학과, 2016. 8. 이재현.이 연구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TV의 변화를 시청 관습의 차원에서 분석하고 그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이 글은 특히 탈구의 관점을 통해 시청의 변화를 다차원적인 변화 강도의 차이를 통해 그 양상이 드러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탈구는 주류적인 것으로부터의 이탈과 이탈의 방향과 크기, 즉 벡터를 강조하는 개념으로서 몰적-분자적 동학을 통해 현상에 다가가는 관점을 제공해준다. 포스트TV를 혁명적 현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전통적 관습과 새롭게 생겨난 관습 간 긴장과 이완의 관계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날의 TV를 전통적 TV와의 연계 속에서 그 본질을 이해해야 하는 것으로서 포스트TV라 명명하고 시청의 구조와 맥락을 포함하는 시청 관습을 연구 대상으로 함으로써, 시청 패턴의 변화를 살피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그것이 보여주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이론적으로 보다 풍부하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특히 시청 이벤트, 시간, 공간의 차원에서 발생하는 시청의 탈구에 주목하였다. 이는 TV 시청이 일상생활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조직화하고 사회적 수준에서 집단의 동질성을 드러내는 준거로 작용했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피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 시청 이벤트, 시간, 공간 차원에서 발생하는 시청의 몰적-분자적 동학을 각각 이벤트 동질화-탈동질화, 동시화-탈동시화, 가내화-탈가내화라 개념화하고, 이를 아홉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