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후설의 타자경험과 상호주관성 그리고 상호주관적 세계의 구성의 문제와 관련해서 「제5성찰」에서 후설이 공식적으로 추구하는 원초적 환원에 입각한 타당성 정초의 관점과 이에 대한 현상학 진영 내의 반대관점의 공통전제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즉 원초적 환원에 입각한 초월론적 자아로부터 유비적 통각으로서 주제적인 타자경험의 수행과 이를 기반으로 상호주관적 주체와 상호주관적 세계의 구성을 해명하려는 후설의 공식적 관점과 이에 대한 반론으로서 주제적인 타자경험의 수행은 이미 선행하는 비주제적인 상호주관적 주체와 상호주관적 세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원초적 환원에 입각한 초월론적 자아에로부터의 출발의 불가능성을 주장하는 토이니센, 발덴펠스, 헬트, 자하비의 비판적 관점 양자의 공통의 전제는 타자경험이란 타자의 신체 및 주관에 대한 이해로서 인식적 타자경험 뿐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차적으로 「제5성찰」에 대한 비판적 해명을 통해 인식적 타자경험에 발생적으로 선행하는 신체운동감각 차원에서 발생하는 전적으로 충동-정서차원의 근원연합적 타자경험과 인식적 타자경험에 발생적으로 후행하는 실천적인 의지적 차원의 의사소통적 타자경험의 현상학적 가능성과 필연성을 밝힐 것이다. 더욱이 이런 근원연합적 타자경험, 인식적 타자경험 그리고 의사소통적 타자경험에 상응해서 자연세계, 인간(동물)세계 그리고 사회세계의 구성의 문제를 밝힐 것이다. 나아가 이와 같은 타자경험에 대한 발생적 현상학적 해명 및 체계화를 시킬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