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현재 의료영역에서 자원의 부족을 새로운 문제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이미 오래 전부터 자원은 부족했었다. 칠학자들에게 그와 같은 부족은 정의라는 문제가 발생하는 조건들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부족현상은 (간호사들을 포함하여) 의사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의료진들의 이러한 태도에는 나름대로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보통 환자 개개인의 치료에 자신들의 모든 지식과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자원의 부족과 같은 문제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이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고대 인도나 이스라엘, 페르시아나, 일본과 같은 다른 문화권에 보이는 의사들의 서약에도 그리고 1948년 제네바에서 제정되고 1968년과 1983년에 보완된 의사들의 서약에서도 그러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선 통제를 한 번 살펴보자. 독일에서 국민총생산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1960년에서 1975년까지의 15년 동안 약 5%에서 거의 두 배로 급등하고 있다. (또한 이 때문에 의사들은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테오도르 에쉔부르크가 뤼벸의 부유층에 대해서 말한 데서 드러난 것처럼- 더 이상 빈곤한 계층에 속하지 않는다.) 그때 이래로 의료비를 절감하려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더라면 추정컨대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배에서 6배로까지 증가했을 것이다. 이에 '의료비의 폭발적 증대'와 같은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960년에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