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대학원/석사급속한 노령화로 말미암아 치매환자가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 돌봄의 요구가 늘어났다. 이에 치료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요양병원은 양적 팽창을 이루었다. 하지만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치매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국내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요양병원 내 치매환자의 삶의 질 저해요인을 알아보고,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Corbin, 1998)이 제시한 분석절차를 활용하였다. 의료인이 밝힌 요양병원 치매환자 삶의 질 저해요인은 병원 외부환경요인과 내부환경요인으로 요약되었다. 첫 번째 외부환경요인은 정책환경 문제이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치매에 대한 이해의 폭이 확대되어 다양한 치료요법을 통해 치매문제증상이 개선될 수 있는 치료환경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환자를 치료 대상자로 보기보다는 복지적 접근 대상자로 보는 정책기조에 문제점이 있었다. 두 번째로 대중의 인식 부족이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동일시하여 모든 치매가 치료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 주위에 알리기 꺼려하는 보호자 인식, 모든 치매환자가 새로운 관계 형성을 두려워 할 것이라는 생각 등이 대표적 개념이었다. 내부환경요인들은 조직 내적인 문제이면서 외부환경문제에 복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