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sefulness of the trouser circumference as a surrogate marker for the waist circumference

역학건강증진학과/석사[한글]본 연구는 복부미만의 진단 기준인 허리둘레를 대신할 수 있는 표지자로서 바지둘레의 유용성을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2009년 4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소재 종합병원의 건강증진센터를 내원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측정자내 및 측정자간 오차를 확인하기 위해 21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명의 측정자가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시험에서 허리둘레에 대한 측정자간 급내상관계수는 0.993(0.989-0.996, 95% 신뢰구간)으로 측정자간 오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측정자내 오차 역시 5명의 측정자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연구에 동의한 피험자는 총 733명으로 남자가 422명(57.49%), 여자가 311명(42.51%)이었고 연령은 18세에서 79세에 걸쳐 분포하였으며 평균 연령은 45.43 ± 10.19세였다. 이 중 복부 비만에 해당하는 피험자는 남자 124(29.38%)명, 여자 84(10.93%)명이었으며 대사 증후군에 해당하는 피험자는 남자 83(19.67%)명, 여자 24명(7.72%)이었다. 3. 남자의 허리둘레의 평균은 86.33 ± 7.40cm, 여자의 허리둘레는 79.51 ± 8.36cm이었다. 설문을 통해 확인한 바지둘레의 평균은 남자에서 85.40 ± 5.66cm으로 실측 허리둘레와 차이는 0.94 ± 4.48cm이었고 여자에서는 72.96 ± 7.06cm으로 실측 허리둘레와의 차이는 6.55 ± 6.46cm이었다. 남자와 여자에서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차이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4.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상관관계는 남녀 전체에서는 상관계수가 0.75(P< .001)이었고, 남자에서 0.80(P<.001)으로 여자의 0.66(P<.001)보다 높았다. 5. 실측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복부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녀 모두에서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인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의 평균을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고(P<0.05) 공복혈당은 여자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바지둘레를 기준으로 한 비교에서도 남녀 모두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5), 역시 공복혈당은 여자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46). 6.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차이값은 남,녀 모두에서 허리둘레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또한 투키의 다중 비교 결과 허리둘레 별 각 그룹마다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차이값에 차이가 있었다. 나이에 따라 여자에서는 그룹별로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차이값에 대한 차이가 없었으나(P=0.204) 남자에서는 40대 미만 그룹과 그 이상의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5). 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상관관계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높고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차이값도 남자가 여자보다 적어 여자에서보다 남자에서 바지둘레가 허리둘레를 잘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허리둘레 90cm미만, 40세 이상 남자에서는 바지둘레가 허리둘레의 중요한 대리 표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허리둘레가 커질수록, 여자일수록 허리둘레와 바지둘레의 차이가 커져 이에 대한 원인과 차이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변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영문]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