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주집단에서 체중변화와 ALT 위험도와의 관련성

의학과/박사[한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일 뿐만 아니라 일부에 있어서는 간염, 간경변 등의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함이 밝혀지면서 최근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주요원인으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혈청 아미노산전환효소 (AST 및 ALT) 검사는 간질환의 진단과 조기검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생화학 검사이며, ALT는 AST보다 비만과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비만 또는 체중 변화와 간질환에 대한 전향적 연구 결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알코올과 바이러스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고, 체중 변화에 따른 ALT 위험도와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본 연구는 한국인 암 예방연구(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 KCPS)의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1992년부터 2004년까지 2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실시한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건강보험 가입자이다. 연구 대상은 1992년 건강검진에 참여한 30-44세 남녀 중 1994 년부터 2004년 까지 적어도 세 번이상 건강검진에 참여한 245,919명이다. 간질환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하루에 알코올을 20g 미만 섭취하는 대상자들로만 구성되었고, 이들을 비음주 집단으로 정의하였다. 1992년 당시 간질환을 포함한 과거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 하였고, 최종 분석대상자는 남녀 241,334명이었다. 결과변수인 ALT 비정상군은 ALT 40 IU/L 이상으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체중의 기울기는 각 건강검진시점 에서 측정된 체중의 평균으로 만들었고, 그 값에 따라 5분위 (quintile)로 나누고 기울기에 따른 ALT 비정상 위험도와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또한 체중의 변동과 초기(initial) 체중은 기울기를 통해 값을 추정하였는데 그 값에 따라 각각 3분위(tertile)로 나누었다. 체중의 변화와 ALT 위험도와의 관련성은 GEE(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연구 대상자의 1992년 남녀 평균 연령은 각각 36.5세, 35.2세 이었고, 평균 체중은 남자 65.5kg, 여자 53.1kg, 평균 ALT 수치는 남자 20.3 IU/L, 여자 15.5 IU/L 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다른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체중의 기울기가 증가할수록 ALT 비정상 위험도는 남녀 모두 증가하였다. ALT 비정상 위험도는 남자의 경우, 체중의 기울기가 가장 낮은 1군에 비해 2군이 1.21배, 3군이 1.45배, 4군이 1.82배, 5군이 2.58배 높았고, 여자의 경우 체중의 기울기가 가장 낮은 1군에 비해 2군이 1.12배, 3군이 1.28배, 4군이 1.59배, 5군이 2.30배 높았다. 또한 initial 체중이 증가할수록 ALT 비정상 위험도가 증가하였는데, 남자의 경우 초기 체중이 가장 낮은 1군에 비해 초기 체중이 가장 높은 3군의 위험도가 남자는3.28배, 여자는 2.29배 높았다. 체중의 변동과 ALT 비정상 위험도간에도 양의 관련성이 있었는데, 체중의 변동이 거의 없는 1군에 비해 변동이 심한 3군이 ALT 비정상 위험도가 남자 1.12배, 여자 1.53배 높았다. 또한, 남자에 있어서 체중의 기울기와 초기 체중, 체중의 변동과는 상호작용이 있었는데, 특히 초기 체중이 적은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