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병리학 협동과정/석사[한글]문해(literacy)는 소속된 사회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치, 경제, 사회, 직업 생활 등에 적응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의사소통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문해능력은 학력이 높을수록 향상되지만, 이들이 반드시 비례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화자의 구어능력은 문해능력으로부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데, 특히 구문적 측면의 경우 대부분 학령기와 성인기의 발달을 통해 더욱 정교화되므로 문해능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영역에 해당된다.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해능력에 따라 정상 노년층 자발화의 구문적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연구 대상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60-80대 정상 노인 60명이었으며, 이들을 문해능력에 따라 순문맹과 반문맹, 문해(초등졸)의 세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단일그림 및 연결그림 설명 과제를 통해 각 집단으로부터 자발화를 수집한 후, 활용어미의 다양도(종결어미 및 비종결어미 유형수), 문장내 구조(최소종결단위당 종속절수 및 안긴절수), 그리고 문장내 산출성(최소종결단위당 단어수 및 절당 단어수)을 포함한 구문 구조의 복잡성 지표가 각 집단 간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활용어미의 다양도는 두 과제 모두에서 문해능력이 높아질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비종결어미 유형수는 연결그림 과제에서 세 집단 모두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둘째, 문장내 구조도 두 과제 모두에서 문해능력에 따른 ...